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60차 목요기도회를 겸한 5.18 민중항쟁 42주년 기념 기독교 추모예배 ‘광주, 미얀마’를 19일 서울 용산구 소재 미얀마대사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교는 성서한국 이사장 김형원 목사가 맡았다. 그는 “2022년 5월 18일은 광주민주화 운동 42주기다. 광주 민주화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그것은 한국사회에 대단한 격변을 끼쳤다. 85년도 대학에 입학했던 저는 80년 광주민주화에 대한 진실을 목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제가 국민을 지키는 군인이 자기 국민을 죽일 수 없다며 믿어왔던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책은 언제든지 그런 일을 행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미얀마 사태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광주 민주화 당시 군인이 곤봉으로 국민을 때리던 사진을 볼 때 미얀마 사태가 연상된다. 현지 선교사가 전해준 최근 소식에 따르면, 군부의 세력 약화가 보인다고 한다. 최근 카렌 시민군과의 교전 끝에 450여 명의 친 군부 미얀마 군이 사망했다고 한다. 미얀마 군은 수십 명의 사망자가 매일 발생하면서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미얀마 통합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빈약하다고 한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도 예상과 달리 항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본문에서 다니엘은 자신의 정체성이 있었다.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라는 것이다. 바벨론 왕국을 섬기는 신하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사신이라는 정체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느부갓네살 왕과 바벨론의 권세는 영원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보다 더 큰 왕인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한계 안에서만 머물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무너질 것이란 예언이 나왔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느부갓네살은 자고하다 왕권에서 추락해 7년 동안 짐승처럼 광야에서 울부짖었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사태도 지금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것처럼 보이지만 10년 뒤 모든 역사적 평가는 하나님의 평가 안에서 뒤집어질 것”이라며 “광주 민주화 보도도 당시 국가에 의해 검열됐지만 독일 언론인 등 용기있는 언론인에 의해 알려졌던 것처럼, 우리의 이 기도회가 계속 이어진다면 미얀마에도 군부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