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는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승가와 불자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모든 일상이 가로막히다가, 3년 만에 연등제와 부처님 오신 날 봉행 법회를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한의 방역을 위해서 여전히 호흡기 가림을 해야 하는 우리 모습 속에는, 온전한 회복을 위한 갈망과 함께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같을 수 없다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NCCK는 “코로나19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인간과 자연의 단절에서 비롯되었다”며 “욕망과 단절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모래라면 이제 다시는 그 위에 집을 짓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이가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기원한다”며 “인류의 역사는 바위로 알았던 탐욕의 문명의 터가 실상은 모래와 같아서 수많은 소중한 것들을 통째로 삼켜버린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모든 불자와 기독인들, 여타의 많은 종교인에게 주어진 시급한 사명은, 모두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자기 비움의 마음으로 이웃과 자연을 위한 덕성을 발휘함으로 세상을 밝히는 일에 진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처님의 가르침인 이타적 덕행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때인지라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며 “맑고 밝게 살고자 하는 모든 지혜로운 사람들과 함께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다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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