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성경 사랑하고 믿지만 읽지는 않아

미주·중남미
LA=주디 한 기자
제임스 마틴,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완독에 대한 부담감 커"

미국성서협회(American Bible Society)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절반 이상이 성경이 도덕적으로 쇠퇴하고 있는 문화에 너무 적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며, 미국인 5명 중 1명만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는다. 미국인의 3/4 이상(77퍼센트)은 미국의 도덕성이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조사에서, 성경은 미국에 여전히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8퍼센트는 성경을 갖고 있고, 80퍼센트는 성경을 신성하게 여기며, 61퍼센트는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싶다고 답했다. 또, 도덕적 쇠퇴의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약 1/3은 성경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29퍼센트는 "미국의 부정적인 영향"을, 1/4는 기업 부패를 지적했다.

미국성서협회의 더그 버즈올(Doug Birdsall) 회장은 성경과 사람들이 연결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 문제를 비만에 대한 비유를 통해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임을 알지만, 식이요법을 따르지 않는다. 사람들은 성경이 우리에게 영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지만 읽지 않을 뿐이다."
미국인의 57퍼센트만 성경을 1년에 4차례 혹은 그보다 적게 읽는다.

미국인 26퍼센트만 한 주에 4차례 혹은 그 이상 읽는다. 젊은 사람들일수록 성경으로부터 더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18세에서 28세 사이의 미국인 57퍼센트는 일 년 간 성경을 한 두 차례 읽거나, 전혀 보지 않는다. 바나 그룹은 1천 5건의 전화 인터뷰, 1천 78건의 온라인 조사를 통해 미국성서협회의 "The State of the Bible 2013" 연구를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 2퍼센트 포인트다.

#미국성서협회 #미국성경설문조사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