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곤 목사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 봉리 원동마을 출생으로 1951년 6.25 전쟁 중 봉리교회를 개척했으며, 영광 법성교회와 광주서부교회(현 서현교회), 광주숭일중고등학교 교목과 교장을 역임한 후 미국 풀러신학교 유학 중 CCC 설립자 빌 브라잇 박사를 만나 한국 CCC 사역을 제안 받은 후 귀국해 1958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하고 30만 명의 대학생 지도자를 배출했다.
또한 국회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성시화운동, 전군신자화운동, 엑스플로 ‘74대회, ’80세계복음화대성회 등 민족복음화운동과 세계선교운동을 주도하면서 한국 기독교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기독교동서화합운동과 2002한일월드컵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2002한일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고, 정부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와 봉리교회 최용호 목사(신안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는 지난 3월 25일 신안군청을 방문해 문화예술과 곽승혁 연구관을 만나 김준곤 목사 선양학술심포지엄 개최 건을 협의했다.
곽 연구관은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신안군 출신의 민중신학자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서남동 박사님 선양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며 “김준곤 목사님의 학술심포지엄도 신안역사문화인물선양사업 차원에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준곤 목사님은 민·관·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종교활동을 펼쳤으며, 개신교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종교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이라며 “선양학술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신안군민들에게도 신안군이 배출한 김 목사님의 생애와 업적(사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리교회 최용호 목사는 “지난해 박우량 군수님을 만나 지도 봉리교회를 설립하셨고, CCC를 통해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김준곤 목사님의 기념관을 봉리교회 옆에 건립했으면 한다고 제안을 드렸다”며 “박 군수님께서 좋은 제안이라고 하시면서 우선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김준곤 목사님의 생애와 사역을 조명해 보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봉리교회가 2년 전 교회 옆에 700여 평의 땅을 샀다”며 “교회 바로 옆에 6.25 때 순교하신 김 목사님의 전 사모님의 묘가 있고, 목사님의 생가가 있다. 꼭 기념관이나 기념공원이 세워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철영 목사는 “신안군이 배출한 세계적인 인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세계적인 대학생 선교운동가 고 김준곤 목사님 그리고 바둑왕 이세돌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180여 국가에 조직되어 있는 CCC는 김준곤 목사를 세계적인 대학생 선교운동의 모델이자 민족복음화운동의 모델로 삼고 있다.
이어 “봉리에 김준곤 목사 기념관이 세워지면 김 목사님이 신앙적 영향을 받았던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기념관과 소악도 12사도 순례길 그리고 지난해 3월 연륙교가 놓여 봉리 원동마을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인 임자도에 세워지는 기독교체험관 등을 연계한 선교순례코스로 개발하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천사의 섬 신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 4월 27일 신안군청 문화관광과를 방문해 생가인 봉리 원동마을 입구에 ‘김준곤 목사 생가’를 알리는 입간판 설치와 입구 오른쪽 오른쪽 20여 미터의 벽에 김준곤 목사의 생애를 담은 벽화 작업, 순례객을 위한 김 목사의 서적과 홍보물을 구입도 하고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임시공간 설치를 제안했다.
이날 방문에는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관장 오성택 목사도 함께 해 순교기념관 관련 요청사항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