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동성애 행사 열리는 곳 아닌 예배의 자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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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기독청장년면려회(CE) 인권위원회, 26일 제41차 화요집회 개최

기독청장년면려회(CE) 인권위원회 화요집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 인권위
기독청장년면려회(CE) 인권위원회(위원장 정순진 집사, 이하 CE 인권위)가 26일 대구광역시 동성로에서 제41차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CE 인권위는 지난해 여름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서 밤 10시까지 동성로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와 대구 대현동에서 진행 중인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CE 인권위는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대다수 국민에 대해 불평등과 역차별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 자녀와 가정 그리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법안을 그냥 지켜봐서는 안 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동성로 일대를 지나는 기독교인들을 향해 “인간이 만들어낸 법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리석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가 세상 가운데 바로 일어나야 한다”고 외친다.

CE 인권위는 “화요집회는 단순히 차별금지법(안) 반대를 위한 캠페인을 뛰어넘어 동성로가 복음의 물결이 가득 흘러넘치기를 소망하며 무심코 지나가는 기독교인들에게는 다시 한 번 복음의 열정을 심어주고 믿지 않는 시민들에게는 복음의 메세지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예배의 자리가 되어가기를 소망하며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화요집회에는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대구포커스미니스트리와 다음세대가 함께 이 집회를 섬기고 있다.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이날 진행된 제41차 화요집회는 대구포커스미니스트리와 경산에스라가 준비한 위십과 찬양, 그리고 메시지로 꾸며졌다. CE 인권위는 “이를 통해 대구 동성로를 거리교회·예배하는 자리로 만들어 갔다”며 “준비한 워십과 찬양 가운데 지나가는 많은 시민이 함께 호응도 하고 피켓을 확인하는 등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CE 인권위원장 정순진 집사는 “동성로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예배할 수 있어 행복하다. 동성로는 대구 동성애 행사가 열렸던 곳”이라며 “우린 그때마다 이 동성로가 동성애 행사가 열리는 곳이 아닌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세상 노래가 아닌 찬양 소리가, 잘못된 가치관을 주장하는 거짓 목소리가 아닌 진리의 말씀, 곧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길 소망했다. 그리고 조금씩 이루어져 가고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우리가 함께 이곳을 지키자. 그리고 이곳에서 예배 드리자. 다음세대를 성경적 가치관으로 교육해 거룩한 도시 대구와 거룩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부끄럽지 않은 신앙의 선배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자”라고 전했다.

이날 화요집회 참가자들은 함께 축복송을 불렀고, 다음세대와 대구 땅을 위해, 그리고 차별금지법(안)·이슬람 사원 건축·동성애 행사가 사라지도록 합심기도를 했다. 이후 경산에스라 김만승 목사가 마침 기도를 했다.

기도 후에는 참가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복음전단지와 마스크를 나누어 주며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정 위원장은 “대구 동성로 가운데 울려 퍼지는 찬양소리와 함께 이곳을 지키는 CE 인권위, 대구경북CE협의회, 그리고 매주 목요일 광주 충장로에서 예배하는 광주전남CE협의회, 대구포커스미니스트리, 경산에스라, 이들이 지금의 세대 가운데 최전방 하나님의 군사들처럼 든든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