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평균 인원은 절반이 ‘20명 이하’
교회학교 출석 ‘없다‘ 42% ‘10명 이하’ 44%
농어촌 목회자 54%, 월 사례 150만원 미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6일 주간 리포트 제141호 ‘코로나19 이후 농어촌교회 현황’에서 예장 통합 측이 영남 지역 15개 노회 농산어촌 교회 221곳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동부지역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 조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농어촌교회 교인들의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6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60대(27%)였다. 40대 이하는 1%에 그쳤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이는 젊은이들이 농어촌교회에 없음을 실감하는 데이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농어촌교회 교인 10명 중 9명(89%)으로 농어촌교회의 고령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농어촌교회 목회자 연령은 절반 가까이(46%)가 60대 이상이었으며, 40대 연령층은 11% 뿐이었다. 이는 60대 이상이 37%로 나타난 전국평균(예장 통합 측 담임목사 891명 대상 조사 결과)보다 높은 비율이었는데, 연구소는 “농어촌교회 목회자가 상대적으로 고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농어촌교회의 주일예배 평균 출석 인원수(성인 기준)는 ‘20명 이하’인 교회가 절반(50%)이었고, ‘21~30명’ 26%, ‘50~99명’ 18%로 100명 미만이 대다수(94%)였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100명 이상’이란 응답은 6%에 그쳤다.
농어촌교회 교회학교 출석 현황을 보면 아예 ‘없다‘는 경우가 42%나 됐다고 한다. ‘10명 이하’ 경우는 44%였고, 11~20명이 8%, 21명 이상이 6%였다. 연구소는 “고령화, 농어촌인구 감소, 저출산 등의 요인으로 농어촌교회 교회학교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농어촌 목회자의 월 사례비는 절반 이상(54%)이 15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소는 “사례비가 아예 없거나 99만원 이하인 경우가 전체 농어촌 목회자의 39%나 되어 농어촌 목회자들의 열악한 경제적 형편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반면 월 250만 원 이상 목회자는 16%에 불과해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