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레이건, "교회는 전통적 결혼 지지해야"

미주·중남미
LA=주디 한 기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아들 마이클 레이건이 수요일 CNN의 "피어스 모건 라이브"에 출연해 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하며, 동성결혼이 살인에 대한 용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을 철회했다.

모건은 3월 28일자 "교회가 싸워야 할 때"라는 제목의 레이건의 논평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레이건은 자신의 논평에서 미 대법원이 50개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적이라고 판결을 내리면 미국 내에 극적인 문화적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적었다.

레이건은 동성결혼 합법화는 "필연적으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동성결혼이 완벽하게 훌륭한 대안이며 전통적 결혼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가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는 또한 다른 대안적인 관계들로 이끄는 파멸을 초래한다. 일부다처제, 수간, 살인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썼다.

보수적인 작가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레이건은 모건에게 사람들이 그에게 그의 논평이 너무 과도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에, 살인이라는 단어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크리스천과 유대인 지도자들은 공적으로나 텔레비전에서나 전통적 결혼을 지지하고 옹호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가톨릭 신자인 모건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종교적 주장을 이해하지만 인종간 결혼을 금지하기 위해 같은 주장이 사용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법원이 인종간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을 위헌으로 판결한 1967년 러빙 대 버지니아 사건(Loving v. Virginia)을 언급했다.

레이건의 입장에서, 이 두 쟁점은 비교불가하다. 그는 인종간 결혼에 대한 금지법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법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고 인간은 죄인이다. 인간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것이 법이 있는 이유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며, 그것이 내가 하나님이 만드신 법을 믿는 이유다."

그는 법원이 동성결혼에 우호적인 판결을 내린다면, 모든 상상할 수 있는 종류의결혼 역시 합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고, 모건은 이에 반대했다.

레이건은 "예를 들어,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이건, 결혼을 두 사람의 결합으로 정의한다면, 어떤 면에서는 일처다부제에 대해 동의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한 사람 이상과 결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양성애자가 남성과 여성과 결혼하는 것도 괜찮은가? 당신이 일관성이 있다면, 이에 동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이건은 또한 수간과 일부다처제에 대해, 이는 판사들이 동성결혼을 위해 싸우는 이들에게 제기하는 질문을 단지 인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논평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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