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은 “이번 간담회는 목회자의 갱신만이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1996년 3월 설립한 교갱협이 지금까지 1세대 목회자들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교단 안의 건강한 목회자 갱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상황 가운데 갱신 운동의 지속성과 순수성이 흔들리고 있는 이 때에 다시 한 번 선배 목회자님들의 귀한 경륜과 성찰을 경청함으로, 우리의 사명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1부 개회예배에선 이재윤 목사(샤론교회, 교갱협 상임총무)의 인도로 이상근 목사(옥포제일교회, 교갱협 공동회장)의 기도 후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가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이사야 43:1~7)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개회인사를 전한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는 “제가 처음 교갱협에 왔을 때 옥한흠 목사님이 바로 교갱협이었고, 선배님들이 걸어간 길이 바로 교갱협이었다”며 “대표회장에 취임하면서 다시 교갱협을 찾고 싶어서 가장 먼저 선배 목사님들을 모시고 처음을 다시 회상해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고자 오늘 모임을 계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개회예배는 이근수 목사(홍성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의 축도로 마쳤다.
2부 간담회에는 황정식 목사(성문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이근수 목사(홍성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이규왕 목사(수원제일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김영계 목사(만남의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가 참여했다.
교단 갱신에 대해 이근수 목사는 ”교갱협이 교단 임원선거에 제비뽑기를 도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몇 년 동안 제비뽑기를 준비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료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교갱협에 많이 들어와야 교단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이건영 목사는 ”초창기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우리 안에서 먼저 서로 격려하고 필요할 때 충고하는 모임이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세미나, 포럼, 성명서 등 교단이나 목회자들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일들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평수 목사는 “초창기 정신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이번을 계기로 임원들이 철저히 준비해서 8월 영성수련회에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고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회를 맡아 간담회를 이끈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는 “지금까지의 정신은 선배님들의 몫이고,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할 것인가는 우리의 몫이다. 앞으로 깊이 논의하면서 더욱 갱신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