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2년 부활절 메시지를 11일 발표했다.
한교총은 “2022년 지금은 어느 때보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간절한 시대”라며 “지구촌을 뒤덮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한숨소리, 산불로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된 울진·삼척의 탄식소리, 우크라이나 땅에서 들리는 총성과 울음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세상은 이웃의 아픔에 아랑곳하지 않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무한경쟁을 일삼는 정글이 되고 말았다”며 “이러한 탐욕과 아집은 결국 모두를 대적하여 싸우는 절망의 미래를 만들고 말 뿐”이라고 했다.
한교총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은 죽음의 형벌에 매인 죄인들을 향하여 생명의 소망을 선포한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빛과 생명으로 인도한다”며 “복음은 이해와 용납을 버리고 이웃을 해치면서까지 세상의 성공만을 얻으려는 저주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했다.
이어 “복음은 미움과 증오 위에 서서 육신의 만족을 쫓는 어둠의 권세에 사로잡힌 처지에서 벗어나 서로 사랑하게 한다. 증오와 보복과 원망의 소리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이 유일한 소망”이라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울진·삼척지역의 산불피해를 지원하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하고, 우크라이나의 전쟁종식과 평화를 기도하며 난민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며 “우리의 사랑을 나눔으로 고난 받는 이들에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란다. 전국교회가 부활절 연보를 이분들을 위해 사용하심으로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는 2022년 부활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분노와 절망을 넘어서 생명과 희망을 증거하는 부활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는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과 온 땅의 만민들에게 예수 생명으로 충만하며 기쁨과 감사의 예배와 삶이 회복되는 부활절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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