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우크라이나 평화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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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샬롬나비, ‘2022년 고난주간 묵상문’ 통해 당부

“부차 등에서 시민들 학살된 소식에 경악
전쟁범죄자 응징됨으로써 공의 드러나길
교회, 세계 고난에 참여하고 피난처 되자”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11일 ‘2022년 고난주간 묵상문’을 발표하면서,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고 그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샬롬나비는 “고난주간은 기독교에서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을 기념하는 기독교에 있어서 중요한 경건과 근신과 자숙의 기간”이라며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오늘날 기독교인의 고난주간의 명상과 기도 속에서 우리 가운데 말씀과 성령의 임재로써 현재화 한다”고 했다.

특히 “침략자 러시아 군대에 의해 고난당하는 우크라이나 부차(Bucha) 등 키이우 주변 도시에서 4백여 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러시아 군에 의해 집단 학살된 끔찍한 사실이 지난 4월 초 이래 잇달아 보도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학살 소식에 경악한다. 그 유족들을 위로하며 기도하는 고난주간이 되어야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의 무차별 폭격과 총격에 의하여 키이우 주변 도시 부차(Bucha), 마카리우(Makariv) 등지에서 수많은 민간인 집단 학살 시신들이 나오고 있다”며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군대가 저지른 학살 참상은 지옥 그 자체다. 푸틴이 오도하는 러시아 국가의 종말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한 독재자의 부당한 욕망이 상대 나라와 자신의 국가 모두 파멸로 내모는 모습이다. 이러한 만행으로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비난 받아 유엔 인권국에서 퇴출되었다”며 “러시아 푸틴 정권이 광기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에서 퇴각하여 전쟁이 종식되고 동구(東歐)에 평화가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전쟁범죄자는 응징됨으로써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고 악이 징벌로 다스려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한 “주님은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시면서 우리 성도들에게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고난받는 자를 위로하라 말씀하셨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울고 저들의 고난에 동참하여 저들에게 구제물자를 보내며 그들을 위로하며 저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샬롬나비는 “2020년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이 지난 2년 4개월 동안 우리 인류사회를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연히 온 것이 아니라 주님이 과학기술문화로 교만해진 우리 인류를 향하여 주시는 사랑의 경고”라며 “우리 인류가 문명의 오만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허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현실은 코로나 이전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말았다. 지극히 평범하던 일상이 다시는 회복될 것 같지 않은 현실”이라며 “목숨을 위협 받는 이런 현실도 주님 없이 맞으면 나 홀로 살아남기에 온통 주력할 것이다. 하지만 주님 모신 성도의 삶은 고통의 현장 속에서도 처한 주변 현실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낯선 위기 앞에서 주님 모신 성도의 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또 “환경 위기 속에서의 환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우리의 삶을 성찰하자”며 “창조세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인류의 책임은 작지 않다. 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각자 혹은 각 기업 그리고 각국이 가지는 이기적인 목적 때문에 환경오염은 더욱 심각해지고 그에 다른 심각한 기후의 이상 변화를 겪고 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창조의 주님을 모신 신자가 창조세계에 대한 배려 없이 전 지구 차원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의식 없이 산다면 그것은 아쉬운 모습이다. 주님 모신 성도의 삶은 당연히 나와 동시에 이웃과 주변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날 한국교회와 신자는 주님을 따라서 사회와 세계의 고난에 참여하고 저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며 피난처가 되자”며 “이 고난주간,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이 세상에 주님이 남겨놓으신 고통의 짐을 지는 세상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더욱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난받는 이웃들의 어려움에 동참해야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의롭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을 내려다 본 교만과 오만을 철저히 회개하고 자신의 탐욕과 자기애를 십자가에 못박는 삶이 있어야 하겠다. 고통 속에 있는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고 저들에게 필요한 물자와 사랑의 위로를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