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마른 뼈들이 다시 살겠느냐’(에스겔 37:1~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부활의 주님을 묵상하며 함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의 기도를 통해 사회와 국가가 새로워지는 변화의 변곡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말씀에 의지하고 성령의 역사를 사모할 때 마른 뼈가 살아나는 생명의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올해 부활절을 기점으로 회복되며 더불어 우리 민족에 생기를 불어 넣는 놀라운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김회재 의원(사랑의교회 장로, 더불어민주당)의 사회로 송석준 의원(이천중앙교회 집사, 국민의힘)의 대표기도, 지성호 의원(사랑의교회 집사, 국민의힘)의 성경봉독, 송기헌 의원(원주삼천감리교회 권사, 더불어민주당)의 봉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진표 의원(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 더불어민주당)은 인사말을 통해 “1948년 제헌국회 당시 목사였던 이윤영 의원의 기도로 국회가 개원했다”면서 “오늘 설교 말씀처럼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기도로 이겨냈던 것처럼 여야를 떠나 기독의원이 앞장서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설교를 전한 오정현 목사에게 1948년 5월 31일 열린 국회 개원식에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안했던 내용이 기록된 회의록이 담겨진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민석·박찬대·김기현·조은희·최재형·태영호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국회조찬기도회는 여야를 망라한 크리스천 국회의원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다. 지난 1965년 2월 27일, 미국 국회조찬기도회 담임목사였던 하버슨 박사의 제안으로 김영삼 당시 민중당 원내총무(전 대통령), 김종필 당시 공화당 의장(전 국무총리)과 정일권 당시 국무총리 등 국회의원들이 모여 첫 예배를 함께 드리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