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산불로 전소된 울진 호산나교회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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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동해안 산불로 전소된 울진 호산나 교회 ©샬롬나비 제공

샬롬나비(김영한 상임대표)가 “강원도 동해와 울진 산불 발생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비탄과 고통 속에 있는 피해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울진 호산나교회의 형편에 귀를 기울였다”며 샬롬나비 중보기도 이사이자 송파가나교회 담임 배선영 목사의 인도로 현장을 연결하는 기도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소기천 교수(장신대)는 “울진 호산나교회의 장대근 목사와 여러 차례 접촉하여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게 됐다”며 “샬롬나비 행동의 학자들이 정성껏 헌금한 2백 10만원을 김영한 상임대표가 전달하며 예수 사랑를 실천 차원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했다.

또 “특별히 감사한 것은 샬롬나비 회원이 아니지만, 모금 소식을 듣고 이은희 집사님 변기협 장로님 어춘수 목사님께서 정성스런 헌금도 전해주면서 힘을 모아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울진에 3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울진 호산나교회는 잿더미가 돼 버린 상태였다. 컴퓨터나 외이파이까지 전소된 상태라, 외부와 연결하는 통신망 수단이 전화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산골에 아름답게 장신된 현대식 건물인 콘크리트로 지어진 호산나교회의 일부는 벽만 검게 그을린 채 덩그러니 서 있었고 예배당 안에는 숫 껌정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화재 현장 곳곳엔 깨진 유리창이 나뒹굴고 있었다. 예배당 옆에 세워 놓은 하얀색 승합차도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다”고 했다.

호산나교회는 장 목사가 2004년 12월 개척한 교회로 깊은 산속에 있다고 한다. 소속된 교인은 많지 않지만 그는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18년을 살았다고 한다. 장 목사는 “다행히 사택은 불에 타지 않아 당분간은 사택 거실에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가 주님의 능력을 받아 새롭게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대근 목사는 “교회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 상황이지만 사택에 모여서 예배를 디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당장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노인들을 교회로 모시고 와야 되는데 차량마저 불에 타서 무슨 방책이 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면서 “현재 교회는 나라가 보상 조건에서 빠져 있기에 교회 재건과 복구는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호산나교회는 이번 산불로 132㎡(약 40평) 크기의 예배당과 49㎡(약 15평) 정도인 식당이 전소됐다. 의자와 피아노, 에어컨 등도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다.

장신대 소기천 교수와 학생들이 울진 호산나교회를 찾아가서 복구 작업을 도우려고 하였지만, 호산나교회 측은 “아직 현장을 그대로 두고 어떤 보상이 있는지 좀 더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소 교수는 “다음의 기도제목은 장대근 목사가 샬롬나비의 기도회에 연결돼 직접 나눈 기도제목들”이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1. 울진 호산나 교회가 전소되었지만, 국가 지원이 전혀 없어서 복구와 교회 재건이 막막한 상황인데, 모두 재건되어 성도들이 예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울진호산나교회(합동 정통)에 속하여 27년 동안 목회하신 장대근 목사님께서 전소된 교회에서 마지막 사역을 교회 재건에 힘을 쏟고 계신데, 어려운 중에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서 산골교회가 다시 건축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호산나교회의 산골 여기저기에 흩어져 사는 성도들 12 가정도 전소가 되었는데, 어려움을 딛고 속히 살 수 있는 거쳐거 마련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멀리 떨어진 노인 성도들 중심인데 사택에 모셔 와서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오지 못하는 성도들을 심방할 수 있는 교회 차량이 속히 마련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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