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대본은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입법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이단세력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구로 활동할 것”이라며 “출범식을 통해 전국 조직망을 형성하고 기독교 정체성에 반하는 악한 법률과 조례제정을 막고 이미 제정된 악한 법률과 조례는 개정 및 폐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17개 광역시·도연합회의 각 지역 대표회장과 사무총장 및 지역 악대본부장들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개회예배에선 서기 곽금배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원대현 목사의 기도, 회계 박상준 목사의 성경봉독(에스더 4:12-17) 후 공동회장 원성웅 목사(옥토교회)가 ‘악법을 바꾼 부림’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원 목사는 하만이 유대인들을 인종청소하려고 했던 악법 시도와 출애굽 시대에 유대인 어린아이들을 죽이려고 했던 성경의 역사, 나치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몰아넣어 괴롭혔던 일들을 언급했다.
이어 “하만이 유대인을 몰살하려는 악법을 만들다가 거꾸로 죽임을 당했던 날이 부림절”이라며 “우리나라도 한일 합방에 항거하며 기독교인이 주체가 된 독립만세운동, 주기철 목사님의 신사참배 거부 및 순교 등으로 해방과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도 하만 같은 사악한 자들이 악법들을 제정해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는 음모를 부리고 있다”며 “무신론 공산주의처럼 만들어가려고 교회를 적폐 세력로 몰며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자유를 빼앗아가려는 음모를 알게 됐다. 젊잖게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마음으로 일어나야 한다”며 “악법들이 폐지되고 도리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하는 운동들이 펼쳐져 크고 새로운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고 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가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오 목사는 “목사는 주의 뜻을 따라야 하고, 지역교회는 한국교회를 위해 마음과 물질을 함께 해 미래세대를 복음의 세대로 세워야 할 줄로 믿는다”며 “우리 교회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장로님들과 교우들이 ‘함께 이 일에 동참합시다’라고 결의해 주었기 때문에 후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한 정치인들일수록 사람들을 강제하고 법을 가지고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됐고, 헌법 위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원리가 당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서도 지켜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개회예배는 공동회장 맹연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출범식은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가 사회를 맡고 서울본부장 김영일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월간목회 대표 박종구 목사, 정책기획위원 조영길 변호사와 지영준 변호사가 축사했다. 또한 정관 선포와 임원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책기획 위원장인 길원평 장로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길 위원장은 앞으로 악대본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평등법을 포함한 일체의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을 전개하고, 다음세대에 건전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악법 없는 청정 대한민국이 될 것을 엄숙히 천명하고 구호를 외쳤다.
사무총장 최광희 목사가 악대본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최 목사는 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악법들(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인권정책기본법, 주민자치기본법, 채용 절차법, 초중등교육법, 국가인원위원회법)을 파악하고 각 선거구별로 악법대응위원을 선정해 소모임을 결성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어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조직을 강화하며 각 지역구의 국회의원 면담을 통해 악법을 설명하고 4월 말이나 5월 초에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 및 퍼레이드를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가 폐회를 선언했고 울산 본부장인 권규훈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