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중앙장로교회 50주년 “예배·양육·선교 공동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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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기독일보 기자

타코마 중앙장로교회 이형석 목사 ©미주 기독일보
"교회 개척 세대의 피와 눈물, 그리고 땀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아브라함의 우물을 다시 팠던 이삭처럼, 교회 개척 세대의 헌신과 열정을 다시금 되새기며, 모든 세대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를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고 예배와 양육, 선교 공동체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은혜의 50년"(창26:17-22, 마25:37-4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형석 목사는 50년 전 타코마중앙장로교회가 개척된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임했던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눈물의 헌신을 돌아보고 교회가 추구할 예배 공동체, 양육 공동체, 선교 공동체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복음 전파와 선교 사명을 이루기 위해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살아있는 예배 공동체 △매일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신앙인으로 인도하는 양육과 훈련의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지역 사회와 땅끝까지 힘있게 증거하는 선교 공동체를 지향하며 다음 세대와 지역 사회 선교, 해외 선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형석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복음 전파를 위해 새로운 사역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과시적 성과를 드러내기 보다는, 말씀에 묵묵히 순종하며 교회 사역의 본질 회복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허물 많고 부족한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로 감싸 안고 품어주셨기에 타코마중앙장로교회가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하나님 앞에 눈물과 땀을 흘린 개척 세대의 헌신과 희생의 터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힘써 전파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함께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교회의 사역도 발전적인 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며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하나님을 뜻을 구하며 이전 세대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향해 믿음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1973년 3월 19일 오세철 목사, 송천호 선교사, 홍자 화이트 씨 등이 주축이 되어 미국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창립됐다. 이듬해 2월 정남식 목사를 1대 담임 목사로 청빙했으며, 교인들이 급속도로 늘어 1977년에는 성전을 구입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창립 20주년이던 1993년에는 성도들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새 성전 건축을 시작했으며 2년 후 새 성전 봉헌예배를 드렸다. 2006년에는 3대 담임으로 이형석 목사가 부임했으며 2014년에는 공동의회에서 PCUSA 교단관계 해소를 통해 복음언약장로교(ECO)로 교단을 변경했다. 40여 곳의 기관과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으며, 타코마한국학교와 늘푸른대학을 운영하며 차세대 한국 전통 문화 계승 및 지역사회 노인 복지에 이바지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