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은 “안락한 청와대보다, 국민과의 소통을 선택한 것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이 성명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로 신구 대통령이 힘겨루기하는 것 같이 보이고, 이 일로 국민의 여론이 나누어지는 것을 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으나, 평안하고 아늑한 청와대에서 5년을 보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하자, 현 정부는 경호와 주민 불편의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기연은 “청와대보다 국방부에 가서 국민들과 소통하고, 안보도 잘하겠다는데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을 차단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을 하게 한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순전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국가를 위해 공약을 지키려는 것을 반대하고 재정적으로 여론몰이해서 방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군 통수권자가 군인 시설에 가까이 가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지금 우리나라는 전시다. 대통령 당선인이 미래를 보고 공약하고 현실 상황을 참작해 결정한 것을 빨리 추진하여, 안보 공백을 메우고 경호에 미흡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진실을 왜곡시켜서 군중을 선동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정권의 발목을 잡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구 대통령이 만나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인수인계를 잘하길 바란다. 국민의 여론이 나누어지지 않고 부강한 나라가 되어 자유 통일하며, 행복한 나라의 건설을 위해 합력하기를 제언한다”고 했다.
또 “당선자는, 국민을 관리·단속하는 인원과 악법을 철폐하고 현재 가진 뜻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해서 미래에 좋은 나라를 건설하는 데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기연은 “우리의 역사를 보면 좋은 일을 하려 할 때 반대자는 꼭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도 반대자가 있었던 것 같이,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반대의 입장에 선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 전체의 대표이니만큼 애국의 자세로, 새 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