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모흘러 미국 남침례교신학대 총장은 11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브리핑’에서 “기독교 세계관은 사실이 실제로 존재하고, 객관적인 현실이 참으로 현실이며, 궁극적으로 알 수 있다는 데 근거한다”고 말했다.
모흘러는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산부인과 및 어린이 병원을 폭격한 사실을 부인했다면서 러시아가 “당신이 보는 것을 믿지 말라. 모든 증거도 믿지 말고, 비디오도, 사진들도 믿지 말라. 우리를 믿어달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미디어가 “우리가 가진 것이 경쟁적인 이야기(narratives)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그럴지도 모르지만 기독교인들은 가장 중요한 실재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것은 사실이고 객관적인 현실이다. 관건은 어떤 이야기가 사실, 즉 역사적 사건을 정확히 묘사하는가에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프란시스 쉐퍼의 말을 인용, “그는 기독교들에게 끊임없이 공간, 시간과 역사, 거기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끊임없이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했다.
또한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 곧 진리를 합당하게 구하는 사람들로서 진실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인생은 단지 이야기와 싸우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분명히 이야기에 의해 치명적으로 만든 전쟁이 아니다. 총알, 폭탄, 로켓에 의해 치명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사실은 사실”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흐르고 있으며, 소위 가짜 뉴스인 선전, 왜곡의 기회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한 편으로는 지상에 있는 거의 모든 사실이 알려지고, 현실의 부정이 결국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기회”라고 밝혔다.
뮬러는 “기독교인은 진리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사실에 기초하고 명확하고 정직한 생각하도록 요구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침공한 것이 아니며, 러시아는 분명 우크라이나로부터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또 ”우크라이나인은 러시아와의 국경에 수십만 명의 병력과 탱크, 제트기, 폭격기를 집결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는 정반대로, 공중감시와 위성사진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바로 그 앞에서 러시아가 우크나이라를 침공했다는 사실은 끔찍하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한 주된 이유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유럽 국가의 지원을 요청했다.
뉴욕 타임스는 16일 미 정보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사망자가 3주 동안 약 7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