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디바이블인스티튜트’의 교수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위안(Christopher Yuan)은 최근 팟캐스트인 ‘Challenging Conversations’에 출연해 “모든 동성 간의 욕망은 성적 욕구이며 낭만적인 욕망은 죄”라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 행위만이 죄’라는 견해에 대해 “이는 예수께서 산상수훈(마5:27-29)에서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다’는 말씀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안은 몇 년 전만 해도 자신은 ‘행동 자체가 죄’라고 믿었지만, 성경을 더 읽고 연구한 후에 다른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욕망하지 않는 한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릇된 욕구가 욕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죄”라며 이 욕구는 “성적일 뿐만 아니라 낭만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때때로 사람들이 죄를 행위로만 제한하는데, 마음속의 욕망에 대해 말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성관계가 없는 동성 간 언약 관계는 괜찮다는 견해에 대해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며 “평생을 약속한 영적 우정은 실제 성관계가 없는 결혼일 뿐이며 여전히 죄”라고 했다.
또 아가서 8장 4절을 인용, “때가 될 때까지 사랑을 깨우지 말라”, “성경의 성(sexuality)은 흑과 백”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 구절이 적절한 시기가 될 때까지 육체적, 성적 감정을 깨우지 말라는 경고이며, 배우자가 아닌 사람에 대한 생각과 욕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은 “성경을 읽고, 오직 성경만 의지하는 것은 실제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일에 대한 분명한 길로 이끈다”면서 “만일 우리가 동성 간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동성 간 욕망)은 성적인 것도, 낭만적인 것도 죄”라고 했다.
또 “많은 이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가? 로맨틱이란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이다. 삼위일체(Trinity)도 그러하다. 하지만 이 개념은 성경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동성 간의 끌림과 성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때, 기독교인들이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 여러분, 우리는 죄가 없는 것이 아니다. 죄를 짓는 일이 점점 줄어들길 바란다. 비록 죄를 짓더라도, 성령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 우리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게 핵심”이라며 “은혜와 진리로 충만해야 한다. 어느 한 쪽의 스펙트럼 - 진리를 희생시켜 은혜가 충만하거나, 은혜를 희생시켜 진리만 충만하게 되는 것- 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성경이 말하는 죄에 대해 “역사적으로 교회는 매우 진실하게 대응”했지만 “완벽한 진실”은 아니었다면서 “’당신은 죄인이다’라고 말하지만, 내가 들은 응답 중 ‘당신의 죄를 위하여 구세주가 있다’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진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탈동성애자인 위안 교수는 2011년 ‘먼나라 밖에서(Out of the Far Country): 하나님을 향한 게이 아들의 여정, 부서진 어머니의 희망 찾기’라는 책을 펴냈다. 지금까지 이 책은 7개의 언어로 10만부 이상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