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슨 박사는 “우리의 주권적인 하나님께서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하시거나 허용하신다면 왜 이런 침공이 일어나는가?”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침략을 통해 하나님이 심판하신 성경적 사례를 들며 “이러한 사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하나님은 통치자와 민족들에게 심판을 내리실 때, 미리 예언으로 경고하신다”라며 “우크라이나에는 어떤 예언적 경고도 없었음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특정한 죄인과 죄를 심판하신다(행 12:20-23). 나는 러시아의 침략을 정당화할 우크라이나의 죄가 없음을 알고 있다”라며 “이와는 반대로, 부도덕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인간의 자유를 비극적으로 오용한 사례”라며 “하나님은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벧후 3:9). 그러나 모든 사람이 회개하는 것은 아니(계 16:21)”라며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길 원하지만(딤전 2:4) 모두가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계 20:15)”라고 덧붙였다.
데니슨은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이 그분이 주신 자유 의지를 오용하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창3:5)이다. 우리가 이 자유를 남용할 때 그 결과는 하나님의 잘못이 아닌 우리의 잘못이다. 이것이 갈등을 성경적으로 해석하는 분명한 방법”이라며 “러시아의 침략은 무고한 국가에 대한 죄악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침공을 멈추기 위해 개입한다면, 그분은 푸틴의 잘못된 자유의 결과를 제거하는 것이 되며, 이 경우 푸틴은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주님께서 이 침공을 침략을 허락하신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의 희생에 대해 “이 딜레마는 내게 두 가지 선택지를 남겼다. 믿음을 내가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는 것으로 제한하거나, 그분을 이해할 수 없지만 신뢰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 어떤 신적인 행동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다(사 55:8-9).
하나님이 내게 그분의 길을 설명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세 살배기 손자에게 미적분을 가르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2. 장차 지금보다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고전 13:12).
결혼에서 출산, 대학이나 직업 선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에는 증거를 초월해 자신이 검증해야 하는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가 오늘 하나님께 더 순종할수록, 내일은 하나님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가 이번 생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다음 생에서 이해하게 될 것이다.
3. 순종은 우리에게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최선을 경험하게 한다(롬 12:1-2).
내가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때, 비로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비극과 개인적인 분투와 의심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그분을 신뢰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