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이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결과를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검사 양성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고 특히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이 굉장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치료를 위해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감염병 환자로 분류하고 조기에 처방과 치료를 할 수 있게끔 개편하는 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이번 주에 지방자치단체, 의료계 협의가 진행 중에 있고, 이번 주에 협의를 종료하고 준비를 해서 이번 주 중에는 시행 계획에 대해서 발표드리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3일부터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60세 이상 고령층 등 우선순위 대상자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나머지는 RAT 검사 결과 양성이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RAT의 경우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낮아 그간 RAT 검사 결과로는 양성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정 청장은 "현재 PCR 검사가 하루에 85만건, 많게는 105만건까지 진행이 되고 있어서 검사 이후에 결과가 통보되는 데까지의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PCR 검사의 우선검사 대상자를 일부 조정해서 PCR 검사 자체를 효율화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