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과 선교사 지원 위한 다양한 활동 펼치기로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는 3~5일 가평힐링리조트에 우크라이나 선교사 가족들의 임시처소를 마련하고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세기총)와 함께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의무 출국이 요구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고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출국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지 교민들은 물론 선교사와 그 가족들 역시 이웃한 폴란드나 다른 유럽 국가들로 가서 상황을 지켜보거나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1가정의 선교사 가정이 한국에 입국해 있으며 격리를 하거나 격리기간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선교사들은 선교지 상황을 정리하지 못한 채 급박하게 귀국해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럽으로 잠시 몸을 옮긴 선교사들의 경우 임시거처를 마련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으나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한국으로 다시 귀국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준비도 부족한 실정이다.
우크라이나기독교연합선교회 회장 윤상수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31년 째 사역하고 있다”면서 “과거 크림반도에서 23년 동안 사역했고, 이후 수도인 키이우에서 사역을 이어오다 한국에 일시 귀국해 있다”고 전했다.
윤 선교사는 “아무런 준비 없이 급박하게 돌아와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힘써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몽기총은 이번에 선교지에서 급히 귀국한 선교사 가정을 위해 숙소는 물론 식사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기도회 등을 지원했다. 또한 전쟁으로 심적·육적으로 지친 선교사들이 고국의 자연을 둘러보고 쉴 수 있는 위로의 시간을 마련했다.
참석한 한 선교사는 “귀국하라는 정부의 지침으로 무작정 짐을 싸고 급하게 한국에 오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귀한 도움의 손길을 예비해 주셨다”며 “회복되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기총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 복음화 전략을 세부적으로 구축, 선교사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