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미티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러시아군의 침공이 침략전쟁”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수호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멈춰세울 수 있으며 그렇게 해야 한다.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군 기지 및 다르느군사 시설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구 밀집 지역은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을 발표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러시아의 행동에 개입하려 시도한다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작전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푸틴의 이러한 주장이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허위 주장일 뿐이라고 말해 왔다.
푸틴은 TV연설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막는 것을 포함한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의도가 없지만 우크라이나를 무장해제 시키고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군사작전에 나섰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수도 키예프와 하르키우,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히고,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