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에서 “NCCK는 진정한 의미의 연합기구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 감리교회의 선교와 전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집단”이라며 “2021년 12월 2일 NCCK는 차금법 제정에 앞장서 온 단체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인권상’이란 상까지 주며 격려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또 “NCCK는 종교간의 대화라는 명목으로 이슬람, 불교 등 타 종교를 옹호한다”며 “NCCK의 이와 같은 반기독교적 행태로 인해 매년 많은 감리교인들이 감리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NCCK의 방향성과 행보는 그 어느 사교 집단보다 더한 반기독교적이고 반성경적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 NCCK와 같은 방향성을 가진 신학자나 목회자들이 성경에서 벗어난 가르침으로 감리교회가 쇠퇴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유로 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NCCK와 WCC를 탈퇴해야만 한다는 그 필요성과 절박성을 감지한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 의해 2020년 10월에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34회 총회에서 탈퇴 건의안이 상정되었다. 이제 감리교회는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하나, 작금의 우리 대한민국은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NCCK가 ‘한국교회에 드리는 목회서신’을 발표한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NCCK는 지난 2일 ‘한국교회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NCCK는 이 서신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지도자를 선출하는 기준은 무속의 주술적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라며 “생명과 정의와 평화라는 복음의 공적 가치를 가지고, 주권재민의 민주적 신념 위에 굳게 서서,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했다. 이 서신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등 NCCK 9개 회원교단의 교단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단체들은 “NCCK는 ‘한국교회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은연중에 교회들을 선동하여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대선후보를 투표하도록 촉구하는 듯한 저의를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감리교회와 NCCK와의 관계가 정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수장으로서 그 이름을 올려도 되는 것인지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다시 한 번 천명하건대 이철 감독회장은 NCCK에 대한 견해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 줄 것과 작금의 행보에 대하여 전국의 감리교회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