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14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 씨는 “김 목사께서 인생의 지혜를 말씀해 주셨다”며 “정기적으로 만나 뵙고 좋은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위로를 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김 씨와 김 목사의 만남에 대해 “(김장환) 목사님이 사적으로 만나시는 일정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이 분(김 씨)이 방문했던 것조차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한편, 김 씨가 김 목사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경에도 김 씨는 극동방송을 찾아 김 목사를 만나고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었다.
첫 만남에서 김 씨는 남편인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 되고 난 이후 개인적으로 겪었던 정신적 고통에 대해 토로했으며, 김 목사는 “인내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기도로 김 씨를 위로했다고 한다.
김 씨와 김 목사의 만남은 윤 후보가 김 씨에게 권유해 성사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15일 故 조용기 목사의 조문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김 목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기도를 받기도 했었다. 이 때 김 목사는 윤 후보에게 그가 하나님을 믿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