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강학근 목사, 이하 예장고신)는 교단 설립 70주년을 맞아 7일부터 오는 4월 17일 부활절까지 70일 새벽기도회를 교단 산하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기도회는 대면·비대면 온라인으로 병행될 예정이다. 예장고신 70일 특별새벽기도회 실행위원장인 권오헌 예장고신 부총회장이 특별새벽기도회의 첫째 날인 7일 서울 광진구 소재 서울시민교회에서 설교했다.
권 목사는 “신사참배를 반대한 옥중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한다는 취지로 한상동 목사님이 고려신학교를 세웠다”며 “이를 이어받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서자는 취지에서 70일 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사야서에서 이스라엘은 여호와가 아닌 힘과 권력을 의지했다. 이것이 그들을 구원하지 못했다”며 “하나님 만나면 우리는 어두운 존재임을 깨닫는다. 하나님을 만난 모든 인간은 그분 앞에서 누추한 죄인임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의 의조차 하나님 앞에서 누더기와 같다고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에 엎드러진 병자에게 찾아가셨다. 병자는 일어나지 못한 이유로 나를 연못가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핑계를 댔다. 하지만 그 핑계는 구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예수님은 그에게 일어나라고 했다. 그의 말씀에 병자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했다.
권 목사는 “에스겔은 뼈로 가득한 골짜기를 바라봤다. 하나님이 이 뼈들이 살아나겠냐고 되묻자 에스겔은 소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했다”며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마른 뼈들이 서로 붙고 생기가 불어 거대한 하나님의 군대가 됐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빛을 발하라고 말했다. 어떻게 일어나겠느냐? 하나님은 빛이 이미 이르렀다고 하셨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이 빛이다”라며 “예수님은 너희가 세상의 빛이라고 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발한다. 그래서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그 빛으로 에너지를 얻고 산다. 우리가 빛인가? 아니다. 우리는 어두운 존재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로 빛을 내는 존재가 되게 하시겠다고 했다”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은 우리로 빛을 발하라며 자신의 생명을 주셔서 당신의 말을 성취하신다. 이사야서 60장 1절의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성취된다. 곧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성취될 것”이라며 “예수님을 영접할 때 당신의 모든 좋은 것이 우리에게 온다. 아들이 있는 자에겐 생명이 있다. 우리의 형편이 초라한 이유는 우리가 예수와 거리가 멀어서, 당신의 생명이 없어서다. 우리 마음에 예수의 말씀이 있을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우리의 빛이다. 우리에게 오셔야 빛을 발하고 일어설 수 있다. 현재의 위기나 어려움은 환경일 뿐, 하나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환경을 초월하고 역사하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