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수괴 제거… 바이든 “비겁하게 자폭”

국제
미주·중남미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   
시리아 북서부서 특수부대 작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악관

미국이 3일(현지 시간) 새벽 시리아 북서부에서 특수부대 작전으로 이슬람국가(IS)의 수괴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제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관련 성명에서 “지난 밤 미군이 세계에 대한 주요 테러 위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하지 압둘라’(Hajji Abdullah)로 알려진 IS의 세계적 리더”라며 “그는 지난 2019년 미국의 대테러 작전으로 알바그다디가 사망하자 IS의 리더가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2014년 이라크 북서부에서 발생한 야지디족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우리 군대의 용맹함 덕분에 이 끔찍한 테러리스트의 리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부대가 그를 잡기 위해 접근했을 때, 그는 건물 안에 있는 그의 가족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에 관계 없이 비겁하게 자폭했을 뿐만 아니라 3층을 폭파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미군의 용기와 기량, 그리고 결단력에 감사한다”며 “이 작전은 테러리스트들이 세계 어느 곳에 숨으려 해도 미국이 그들의 위협을 찾아내 제거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테러리스트의 위협에서 미국인들을 보호하기로 결단했고,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시리아 민주군, 이라크 보안군, 그리고 전 세계 80개 이상의 연합군과 함께 우리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IS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젯밤 작전으로 주요 테러리스트 리더가 전장에서 물러났다”며 “이는 전 세계 테러리스트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 ‘우리가 널 쫓아가서 찾을 거야.’”라고 했다.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