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최빈국 장애인 자립 지원 캠페인 실시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이하 재단)이 최빈국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을 위한 ‘우리 마을을 부탁해..!’라는 제목으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말라위 등 아프리카 대륙의 빈곤 지역에서는 ‘장애는 신이 내린 저주’라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다. 이에 많은 장애인이 어려서부터 차별과 학대, 방임을 경험하며 성인이 돼서도 마을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케냐 키수무주에 사는 로즈라인 아티에노(가명·13세)의 가족들은 13년 전 친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아티에노가 언어 발달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것이 이유였다. 농사를 함께 하던 친족들과 단절되자 생계가 곤란해졌다. 굶지 않으려면 당장 일을 구하러 나가야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WHO가 발표한 2021 세계 장애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 출현율은 고소득 국가보다 저소득 국가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일수록 장애인은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적절한 지원 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최빈국 장애인의 빈곤과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장애인 자립마을' 캠페인을 기획했다. 장애인 자립마을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자원을 기반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을이다”라고 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 재활사업을 전개 중인 해외 11개국 13개 사업장에서 ▲장애아동 돌봄 교실 ▲특수학교 운영 ▲이웃주민 활동 보조인 사업 ▲장애인 직업재활 교육 ▲장애가정 공동농장 운영 ▲장애인식개선 박람회 개최 ▲의료보장구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홍인경 해외사업부장은 “최빈국의 경우 질병과 자연재해, 열악한 환경 등으로 고소득 국가 대비 장애 출현율이 높다”며 “마을의 변화를 통해 장애인 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리 마을을 부탁해..!’ 캠페인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을 통해 장애인 자립 마을 구축에 동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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