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발’이라 하지 못하고 ‘유감’이라고만
평화 외치면 北이 핵 포기·미사일 도발 중단?
北, 전범 집단·주민 자유 억압하는 반인권체제
한반도 평화 또 백척간두에 내몰린 현실 개탄”
한교연은 성명에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이 새해 들어 벌써 네 차례나 미사일을 쐈다”며 “이 미사일이 대한민국 전역을 타격 사정권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무력 도발이고 전쟁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일과 11일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과 14일과 17일에 발사한 KN-23, 단거리 미사일 모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서울과 수도권, 아니 남한 전역을 자기들 말대로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고성능 무기들”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명백한 도발 행위에 ‘도발’이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유감’이란 말만 거듭하고 있다”며 “이는 유엔이 즉각 안보리를 소집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별도로 대북 재제조치를 취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지나치게 미온적이고 무책임한 자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북한 김정은은 거듭된 미사일 도발로도 모자라 지난 17일 정치국 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중단됐던 핵실험 재개와 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전 세계를 향한 선전포고일 뿐 아니라 또다시 한반도를 전쟁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호전적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런 거듭된 북한의 도발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나라가 어디인가. 대한민국이 아닌가”라며 “그런데도 왜 대통령과 정부는 경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나. 동맹국인 미국과 유엔이 대신해줄 거라는 믿음 때문인가? 아니면 북한을 철석같이 믿기 때문인가”라고 했다.
한교연은 “북한은 피를 나눈 동족이나 6.25 남침으로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 학도병, 유엔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전범 집단”이라며 “또한, 김일성으로부터 그 손자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3대가 세습 독재체제를 구축해 북한 동포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생존권을 박탈한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반인권체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미사일을 쏘든 핵무기를 개발하든 평화만 외치면 모든 게 다 되나? 대통령과 정부가 평화를 외치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 자리로 나올 거라고 대통령과 정부가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이제 그 믿음의 증거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때”라고 했다.
한교연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결단하며 ‘스스로 나라를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를 위해 미군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안보에 있어 스스로 역량과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언제든 똑같은 하겠다는 경고 아닌가”라며 “그런데도 임기 말까지 대통령과 정부가 ‘종전선언’에 집착하며 말뿐인 평화에 매몰돼 있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그럴수록 피의 대가로 세운 자유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국민은 불안에 떨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7천만 겨레 모두는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집단의 목표는 평화가 아니”라며 “선대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적화통일’을 위해선 핵무기도, ICBM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대통령과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대상이 북한 동포인지, 전쟁에 광분해 남(南)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김정은 집단인지부터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 정권 출범 이후 북한과의 수차례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가 또 다시 백척간두에 내몰린 안보 현실을 개탄하며 정부가 이제라도 북한과의 ‘평화 판타지’에서 속히 깨어나 위기에 처한 국가의 현실을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교연은 “아울러 4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함으로써 대한민국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다시 세울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