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이하 한국 VOM, 대표 현숙 폴리)는 “올해 3월 1일, 중국에서 종교적인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된다. 이 규제로 인해 벌써 중국 기독교인들의 온라인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오가는 가운데, 중국의 거리 복음전도자 한 사람이 온라인에 담대한 메시지를 남긴 뒤, 동요되지 말고 인터넷에 계속 게시물을 올리라고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021년, 후난(Hunan)성 헝양(Hengyang)시 거리에서 설교를 하다가 여섯 차례 이상 구금되었던 거리 복음전도자 첸웬솅(Chen Wensheng)은 이달 초, ‘기독교인은 인터넷 정보 서비스 운영에 관한 정부 조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현숙 폴리(Hyun Sook Foley)대표는 첸웬솅이 올린 게시물에 대해 “그는 아이디와 대화명을 이미 바꾸고, 온라인 게시물에서 ‘예수님’이나 ‘하나님’이나 ‘아멘’ 같은 단어를 줄이거나 삭제하고, 심지어 온라인 기독교 단체에서 아예 탈퇴해버린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질책했다”며 “그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담대해질 것을 촉구했고, 중국의 인터넷을 포함한 가장 어두운 곳에 진리의 빛을 비추라고 강력히 도전했다”고 했다.
이어 “거리 전도자 첸은 새로운 규정들이 엄밀한 의미에서 ‘조치’이고, 아직 법의 효력이 없으며,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이미 시행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며 “그는 이 새로운 조치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이 기독교인들에게 유익이 된다고 보고 있다. 만약에 기독교인들이 온라인에서 예수님에 관하여 계속 설교한다면, 그것을 저지하려는 어떤 노력도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새로운 조치 자체가 위헌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독교인들이 핍박당하는 경우, 기독교인들은 박해자들에게 예수님을 기쁘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현지 경찰과 당국 관계자들은 첸웬솅의 집을 찾아가 그의 거리 설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첸은 이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전에 여러 차례 구금되었던 그는 구금될 때마다 그것을 기회로 당국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따라서 그가 이번에 중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던진 충고는, 그를 저지하려는 당국자들에게 대응해 기쁘게 복음을 전했던 그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기독교인들에 보낸 거리 전도자 첸의 온라인 메시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 1:7),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히 10:35),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엡 6:10) 같은 말씀이 포함돼 있었다”며 복음 전도자 첸은 “가장 어두운 곳이 빛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박해가 가장 심한 곳이 복음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가장 정의롭지 않은 곳이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그런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고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몇 년 전에 전도자 첸은 마약 중독자였지만,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뒤에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작은 교회 성도지만, 헝양시 당국에 여러 차례 구금된 동안 신실하게 복음을 전했기에 주님께서 이 중요한 시기, 중국 전역의 기독교인들을 진정시키고 그들에게 도전하도록 더 큰 책임을 첸에게 주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