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스탠리 목사 “예수 따르려면 자기변명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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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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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서 “기독교인, 어리석은 벽 뒤에 숨지 말라” 당부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 ©노스포인트 교회 유튜브 캡처
미국 애틀랜타 노스포인트 커뮤니티교회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변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해 마음의 벽을 쌓지 말라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스탠리 목사는 9일(현지 시간) 주일 설교에서 “이유와 변명 사이에는 미세한 선이 있으며, 어느 한쪽은 자신을 위장한다”면서 “변명은 과거에 두고 오라”고 말했다.

그는 “멀리서 보면 변명이 진짜 이유처럼 보인다”면서 “우리 모두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습관적으로 숨기는 ‘무엇 때문에(becauses)’가 있어서, 현실 세계에서는 변명이 쉽게 이유가 된다”라며 핑계로 위장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람들이 특정 일이나 사람, 상황 등을 기피하는 이유가 스스로 ‘종이 벽(paper wall)’을 쌓은 데 있다면서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을 예로 들었다.

스탠리는 “나는 실패한 고등학교 운동선수였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충분치 않았다”라며 “그냥 운동선수가 싫었다. 그렇게 되고 싶었으나 난 실패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없었다. 나에 대해 시인하는 것보다 그들을 싫어하는 것이 더 쉽다”라고 고백했다.

목회를 시작한 후, 스탠리는 여러 스포츠 단체, 대학 행사 및 NFL 경기 등에서 설교를 초청받았으나,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번번이 거절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그저 겁에 질렸고 불편했다”라며 변명의 근원이 “내부 문제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데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뭔가 잘못됐지만 거울을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 내가 아닌 밖에 있는 무언가가 되기로 결정했다. 거기서 나오기로 결정한 순간, 나는 벽을 쌓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보호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실제로 나는 자신을 가두며 기회를 회피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그는 “변명이 왕이자 수뇌부가 될 수 있다. 당신은 변명이 여러분의 상사가 되기를 원치 않으며, 인생의 마지막을 돌아보며 ‘맙소사’하며 회고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어리석은 벽 뒤에서 평생을 보냈는데, 이는 누군가의 말, 내가 믿고, 듣고, 읽은 것을 바탕으로 만든, 아무것도 아닌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히브리서 12장 1절을 인용, 기독교인들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며 “변명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거짓말일 뿐이다. 당신 스스로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며 회개를 촉구했다.

스탠리는 “종이 벽 뒤에 살며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중략) 거의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 변명들은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강탈한다”라며 이는 “종종 겸손으로 위장한 이기심”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당신이 진정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다면, 예수님은 당신을 이 길로 이끄신다. 그분은 변명을 폭로하실 것”이라며 “예수님을 따라가면 결국 주변과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것을 멈춰야 하기에 변명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변명은 우리를 작게, 자기중심적으로 만든다. 변명 공장을 폐쇄하라. 이러한 것을 두고 떠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의 가정은 더 좋아지고, 세상은 더 나은 곳이 된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대신 자유롭게 우리의 구세주를 따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