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최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구산교회(담임목사 조성광)에서 진행된 생명나눔예배에서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구산교회가 생명나눔 사역을 위해 후원한 것은 올해로 벌써 세 번째다.
본부는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구산교회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왔다. 특별히 지난 2020년부터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통해 뇌사 시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을 위한 D.F 장학회를 후원하여 4명의 유자녀들의 학비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했다.
당시 구산교회가 결연한 추대범 군(대학교 3학년)은 교과서에 남을만한 학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며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아버지처럼 생명을 나누고 떠나는 것이 꿈이다”라고 했었다.
본부는 “올해에도 구산교회는 지난해 12월 5일에 성도들에게 저금통을 배포하여 320만원을 모금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D.F 장학회에 전달된 후원금은 750여 만 원에 달한다”고 했다.
본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인 조성광 목사는 “뇌사 시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따뜻한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유자녀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를 꿈꾸면서 힘 있게 나아가기를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본부에 따르면, 같은 날, 구산교회는 본부 김동엽 목사를 초청해 1·2·3·4부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조성광 목사는 축도에서 “세상에 생명을 주는 섬김이라는 우리 교회 표어처럼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은 우리가 받은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섬김의 사역이다”라고 생명나눔을 권면했다.
이어서 강단에 오른 본부 김동엽 목사는 “2021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각막이식 대기자는 2,073명인데 반해 그해 각막을 기증한 사람은 157명에 그쳤다”라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새 빛을 선물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말씀을 전해들은 성도 9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참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앞서 2011년에 한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린바 있는 구산교회는 현재까지 140명의 성도들이 생명나눔에 동참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매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준 구산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성도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후원금을 하나님의 사랑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산교회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 쌀과 과일을 나누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