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지난 9일 주일예배에서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요 3:22-36)를 설교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라는 고백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의 기도제목이 돼야 한다. 이는 오직 성령의 역사로만 된다. 이것이 되면 성령이 역사하셨음을 깨닫게 된다”며 “세례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너희들이 그 증인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께 경쟁심을 느꼈다. 예수님을 만나고 동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초점이 오직 ‘나’다. 초점이 내게 있으면 기쁘지만, 나와 관련이 없는 일들은 예수께 기쁨이 되는 일이라도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교회가 잘 되길 바라야 한다. 우리교회만 부흥되면 좋고, 다른 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거나 그 부흥을 질투해선 안 된다”며 “세례요한 제자들의 경우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가령 직분으로도 교회 내 분쟁이 생길 수 있겠다. 장로·권사·집사 등으로 시기질투심이 발생생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 직분이란 무슨 의미인가? 먼저 죽는 순”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영국 런던에서 목회하던 F.B. 마이어 목사님은 미국 출신 캠벨 몰겐 목사님이 같은 도시의 한 교회에 부임하면서 그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으로 회개했다고 했다. 당시 스펄전 목사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감정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회개해도 그 마음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며 “이에 하나님은 마이어 목사에게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없애달라고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축복하라고 했다. 그렇게 기도한 뒤 시기질투의 감정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이후 F.B. 마이어 목사님은 캠벨 몰겐·스펄전 목사가 시무하던 교회에 사람들이 가득 차게 해달라고 축복기도를 했다. 이처럼 주님의 일이 잘 되는 게 기쁘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세례요한도 예수님은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고백했다. 예수님은 흥하여야 한다는 말은 쉽다. 하지만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고백은 매우 어렵다. 특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린도후서 5장 15절에서 사도바울도 그렇게 고백했다. 예수님 믿는 사람은 이제 나를 위해서 살지 않고, 오직 예수를 위해서 산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빌립보서 1장 18절에서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나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 감옥에 갇힌 나로 인해 시기심에 시달린 사람이 기뻐 더욱 주님을 전파한다면 더욱 기쁘다’라고 했다.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내가 어떻게 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생명이 되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죽음까지 동행하신다. 모든 것 위에 계신분이다. 그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나 주님의 기쁨 되길 원 한다’고 고백 한다”며 “여러분도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 주님만이 내 기쁨이 되면 충분하다. 더 이상 종교생활로 예수를 믿지 말고, 주님과 동행하라. 지금부터 주님 바라보며 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