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씀 좇고 기도함으로 희망 주는 고신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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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4일 제34회 고신총회 지도자 초청 신년인사회 열려
예장고신 총회장 강학근 목사 ©세계로교회 유튜브 캡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강학근 목사) 산하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강상균 장로)가 4일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에서 제34회 고신총회 지도자 초청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직전회장 김정수 장로의 대표기도, 부회장 김태학 장로의 성경봉독, 최판수 바리톤의 특송에 이어 총회장 강학근 목사가 ‘교회, 다시 세상의 빛으로’(이사야 60장 1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조들에게 베푼 하나님의 은혜를 귀로 들었다며 나에게도 적용된다고 고백했다. 하나님 앞에 시편 44편 말씀처럼 선조들의 승리를 이끈 팔이 우리의 능력이 될 줄 믿는다”며 “그래서 하나님이 나의 왕으로 고백되길 바란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지, 칼, 물질, 과학이 우리의 구원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과거 선배들은 은·금도 없이 오직 예수 이름만 갖고 하나님께 나아갔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귀한 역사를 이뤄냈다. 고신대 캠퍼스 등 오직 예수 이름만 바라며 복음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공급하셨다”며 “지금 우리는 예수 이름이 있어도 우리의 칼과 힘, 재주를 의지하며 뭔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선배들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었다. 돈이 없어도 하나님을 절실히 예배했다. 기도만 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심을 봤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돈 없으면 하나님도 없는 시대를 살고 있지 않는가”라며 “우리는 환경과 상황에 벌벌 떨고 있다. 과거 선배들의 옛길이 맞다면 회복해야 한다. 고신총회는 기도의 DNA가 있다. 한국교회와 국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고신은 해방 이후 신사참배의 죄를 절실히 회개하며 기도했다”고 했다.

그는 “6.25 전쟁 가운데서 부산 초량교회에 모인 교회 지도자인 한상동, 박형룡 박사 등은 나라를 위해 2주간 절실히 회개 기도했다. 이후 하나님이 맥아더 장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 감행을 통해 대한민국을 구원하셨다”며 “현재 교회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가? 세상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모습이다. 세상이 교회를 폄훼하고 있다. 빛을 잃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말씀을 바로 따라갔다면 교회를 세상이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교회 예배를 함부로 대한 것은 우리가 말씀을 제대로 쫓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고신을 통해서 회개를 부르짖게 하신다”며 “다시 말씀 앞에 무릎을 꿇자. 한국교회와 조국을 위해서 우리 무릎을 꿇자. 이 땅에 희망을 주는 고신이 되자”고 했다.

특히 “우리는 기도의 DNA를 다음세대에 심어주는 지도자가 되자. 다음세대들이 기도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세상이 교회를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 빛과 소금의 맛을 잃은 교회지만 다시 희망을 생각할 수 있는 건 말씀을 다시 좇으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각 권역별 장로회연합회 회장들의 대표기도가 이어졌다. 경남권 조용국 회장이 ‘국가의 안보와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부산권 정기준 회장이 ‘북한의 자유와 영혼구원을 위해’, 대경권 김진수 회장이 ‘영적 부흥과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고신교회와 총회와 산하기관을 위해’, 수도권 이정만 회장이 ‘차별법, 평등법 등 성경의 진리에 반하는 악법 제정의 철폐와 근절을 위해’, 호남권 김귀영 회장이 ‘전국장로회 역점사업(선교사역의 활성화와 다음세대의 신앙계승)을 위해’를 기도했다. 이어 회계 박종운 장로가 ‘고신장학회를 위하여’ 헌금기도를 한 뒤 다 같이 헌금했다. 부총회장 권오헌 목사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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