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서부에서 대학을 졸업한 30대 탈북민 김두현 씨는 지난달 31일 VOA에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금 그런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이런 것을 전혀 언급을 안하고 오직 핵 문제만 언급하고 김정은에 대해서만 언급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는 북한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반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먼저 초점을 맞추고 그것이 항상 선두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한 번에 다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할 수 있는 정치범수용소 그리고 감옥, 북한의 교화소,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수감자들의 상황을 개선하는 것부터 인권 침해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2014년 탈북해 미 중서부에 정착한 김마태 씨도 같은 날 VOA에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외교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인권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씨는 “북한과 대화도 하지만 동시에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노력할 수 있지 않겠는가. 북한 정부가 (인권 문제에서) 개선되지 않으면 북한을 철저히 고립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간단체 원코리아의 이현승 워싱턴 지부장은 “올해는 미국 정부가 탈북민들이 많이 미국에 올 수 있게 행정 절차나 이민 절차를 빨리 해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박지현 ‘징검다리’ 대표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7년 연속해서 유엔에서 통과됐지만 실질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이뤄낸 성과가 없다”며 “그래서 2022년에는 국제사회가 물론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사회를 탈출해서 나온 북한 주민들을 난민으로 구출하는 작업에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 또 탈북자 분들을 구출함으로써 그런 희망의 메시지가 북한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VOA에 밝혔다고 한다.
한편, 탈북민들은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중서부에서 꽃 도소매업을 하는 글로리아 김 씨는 “끝까지 살아남으라고 전했으면 좋겠다. 그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찌됐건 끝까지 살아 남아서 좋은 날이 올 때까지””라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에서 경제학자로 활동하는 갈렙 조 씨는 “코로나 봉쇄로 인해서 무엇보다도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북한이 있는 주민들이겠죠. 2년 동안 참아 주신 거, 지금까지 인내해 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 장하다라고 말씀드리고 또 새해에는 정말로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해져서, 정말 복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기원해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