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사는 북한이탈주민의 대북송금 및 재북 가족과의 연락, 교육, 소속감, 재이주에 대한 인식 등 사회통합 실태와 함께 취업과 실업, 소득, 저축 등 고용동향 및 경제활동 전반에 대한 경제통합 실태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동향을 정기적으로 조사·분석해 온 기초 조사 결과물로, 2005년부터 매년 조사를 실시해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동향과 경제활동 실태 및 변화 추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3일 사이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 조사 패널단’ 290명(71.3%)과 신규 유입 북한이탈주민 117명(28.7%) 총 407명 대상 전화설문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신뢰도 95%, 오차율 ±5%).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 조사 대상자 407명 중 85명(20.9%)만이 ‘2021년 대북송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작년 대비 5.7%p 감소한 수치다. 또한 올해 대북송금 경험자들의 1회 평균 송금액은 209만원이었으며, 연간 총 송금액은 24,52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추정 총 송금액 29,978만원보다 5,458만원 가량 감소한 값이다. 올해 평균 송금 횟수는 1.51회였다.
올해 대북송금 미경험자 322명(79.1%)에게 미송금 이유를 물은 결과, ‘송금할 만한 돈이 없어서(28%)’ ‘송금해 줄 가족이 없어서(18.9%)’라는 응답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및 통제 강화로 재북 가족 및 지인과의 연락이 끊겼기 때문’이란 응답이 기타(32.6%) 항목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 407명 중 116명(28.5%)은 대북송금 과정에서의 연락을 포함해 ‘2021년 재북 가족 혹은 친척, 친구 등과 연락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주로 안부 묻기(48.7%), 대북송금 요구 및 전달 여부 확인(35.9%), 북한 내부 상황 파악(7.7%) 등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 실업률 2.9%, 작년 대비 4.8%p 감소
아울러 조사 대상자 407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72명(66.8%)이었으며, 이들 중 실업자는 8명으로 올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 7.7% 대비 4.8%p 감소한 값으로, 올해 일반 국민 실업률 2.8%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264명(97.0%) 중 임금근로자(상용+임시+일용) 224명의 평균 임금은 1,924,500원으로, 이는 일반 국민 임금근로자 평균임금 2,734,000원(통계청 2021년 8월 발표 기준)의 70.4% 수준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신영호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이 개회사를 전했고, 임강택 한반도경제협력원 상임이사의 사회 아래 김가영 북한인권정보센터 인권조사 디렉터, 성민주 북한인권정보센터 조사분석원이 각각 ‘2021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와 ‘2021 북한이탈주민 대북송금 및 사회통합 실태’를 발표했다. 이후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