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울장로교회와 가스펠장로교회가 통합, 17일 신우철 담임 취임감사예배가 드려진 가운데 뉴욕서울장로교회 원로인 한문수 목사가 교회 수리를 위해 10만 불을 양보해 좋은 선례를 남겼다.
한문수 목사는 뉴욕서울장로교회를 이끌며 지금까지 사례비를 일체 받지 않고 목회를 해왔고 모든 헌금을 교회의 재정으로 보관했다. 이에 성도들은 사례비를 한번도 받지 않고 모은 15만 불에 이르는 재정을 모은 한문수 목사에게 교회재정 모두를 은퇴금으로 지급하고자 했다.
그러나 한문수 목사는 "5만 불로도 은퇴금은 충분하다"며 10만 불은 통합된 교회 수리에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한문수 목사의 이 같은 미담은 17일 뉴욕서울장로교회에서 열린 교회통합 감사예배 및 신우철 담임 취임예배에서 알려졌다. 이날 순서 중에 뉴욕서울장로교회 재정을 담당한 한성혁 장로는 뉴욕서울장로교회와 가스펠장로교회 성도들이 모인 장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참석한 성도들은 한문수 목사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박문수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진작에 물러났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있었다. 훌륭한 후임을 허락해 주시고 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