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측에 따르면 이날 심 후보는 예방 인사말에서 차별금지법안 이야기를 꺼냈다. 심 후보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 지역 교계와 정말 여러 차례 간담회를 하고 대화를 계속 해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의견을 좁히지는 못했지만, 저는 이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그것을 좁히려는 노력이 진정한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에 그 무엇에 앞서서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고 정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단 한사람도 차별과 혐오에 방치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그런 소신을 갖고 차별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평등권 실현의 최선의 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제는 우리나라도 세계 10위 경제권의 경제선진국인데, 인권선진국은 되야 되지 않나. 그럴려면 가장 기초 법이 차별금지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 차별금지법만 작동되는 게 아니지 않나. 다양한 관련 법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며 “제가 목사님들과 말씀 나눠보면, 아주 극단적으로 걱정들 하시는데 이 법만 작동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법은 권리구제의 최소법이다. 최소 가이드라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한교총 측은 차별금지법안에 독소조항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