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는 “21세기, 현대 사회가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성경 읽기 양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젊은이들이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 어법에 맞는 새로운 번역 성경인 「새한글성경」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한글성경」 번역 작업은 지난 2011년 9월 공회 이사회의 결정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그해 12월부터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돼 번역 원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1년 동안의 번역 원칙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부터 각 교단의 40대 젊은 성서학자들과 국어학자들이 번역 작업을 시작해 약 9년여 만에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발간하게 됐다. 「새한글성경」 완역본은 오는 2023년 말 발간될 예정이다.
공회는 “한국교회에서 예배용 성경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판, 2005년)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강단에서 쓰일 수 있도록 그 번역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며 “「새한글성경」을 개역개정판 성경과 또 다른 기존 역본들과 나란히 놓고 읽으면 구약 히브리어 원문과 신약 그리스어 원문의 풍부한 의미와 분위기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성경이, 한국교회의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좀 더 잘 소통하는 데, 또 기존 성도들이 원문의 의미를 좀 더 깊고 넓게 이해하는 데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