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커크 프랭클린의 가스펠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미국 케이블 채널 ‘라이프타임(Lifetime)’에서 방영됐다.
출연진으로는 미국 흑인 배우인 디미트리아 맥키니, 채즈 러마 셰퍼드, 젠 하퍼 등이 열연했다.
영화 총괄 프로듀서 중 한 명인 프랭클린은 CP와의 인터뷰에서 “가스펠 음악이 주일 아침 외에도 TV, 브로드웨이 연극, 영화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장르나 지역사회, 라이프타임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길 바랐다”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교회의 담임목사 직을 맡게 된 젊은 여성 목회자의 여정과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마을의 각종 행사를 앞둔 가운데, 새로운 교회 지도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려워한다. 이후 그녀는 마을 축제를 위해 교회 성가대를 준비하면서 교회 안에 공동체 의식을 발견하고 애정을 갖게 된다.
프랭클린은 인터뷰에서 “이 주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세상과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교리에 초점을 두고 싶지 않다. 단지 복음과 진리의 전체에 부합하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오늘날의 기독교가 “정체성과 가치, 그리고 진부한 존경에 대해 솔직한 대화가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이 영화가 복음의 영향을 받은 영화, TV 프로그램 및 미디어 콘텐츠에 더 많은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프랭클린은 이어 “가스펠 음악은 흑인 교회 출신의 가장 유명한 팝스타, 음악가, 밴드에서부터 항상 미국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카니예 웨스트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가스펠 음악 장르의 생존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 문화 속에 ‘그런 척하는(simulation)’ 일들이 많았으며 이 영화가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십자가 아래에서 모든 양과 우리 모두는 놀라운 은총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매우 진실한 렌즈”라고 했다.
한편 프랭클린은 영화가 탐구한 또 다른 주제로 ‘교회의 상처’를 꼽았다.
그는 “교회의 상처는 사람들의 상처로 바꾸어 말해야 한다”면서 이 영화가 “교회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에게 모든 인간은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임을 상기시켜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미국 배우 출신인 에리카 서덜린(Erica Sutherlin)이 감독을 맡고, 스월 필름과 빅 드림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