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선언한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가 발표할 출사표에 담길 시대정신에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는 5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여의도 당사에 오전부터 출근해 오후 5시30분 당사를 떠나기 전까지 출범식 연설문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 연설문은 20분 가량 분량으로 선대위는 출범식 전까지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미리 언급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김이 샐 수도 있지 않나. 현장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선대위 출범식 연설문은 전날 선대위 공보팀이 공개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이라는 슬로건과 맞닿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선대위 공보팀은 "윤 후보 공식 슬로건은 시대정신, 후보의 철학을 압축적이면서 종합적으로 담아 채택할 예정"이라며 "공식 채택 전까지는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 2가지를 쓰겠다"라고 밝혔다 .
윤 후보가 검찰 총장 직에서 물러나 정치 선언을 할 당시 내걸었던 '공정과 상식', 그리고 이번 선거의 국민적 열망인 '정권교체'를 보다 구체화하고 업그레이드 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떠오른 만큼 '안전 사회'를 강조할 전망이다.
윤 후보는 특히 검찰 총장 출신으로 정치신인이지만 정치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즉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반문재인 정서 확산에 불을 당길 가능성도 높다.
전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종인 위원장의 '코칭'이 있었던 만큼 그동안 김 위원장이 강조했던 '약자와의 동행'과 '양극화 해소' '경제 기조 대변화' 등을 언급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만나 코로나 악화에 따른 취약계층의 경제적 황폐화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국제정세를 봤을때 경제전환기에서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와 다른 전환을 이뤄가야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공약을 어떻게 개발할 건가 그런 점을 얘기하고 나오는 길"이라고 전했다.
연설문에는 윤석열 후보의 취약점이자 대선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과 청년층을 겨냥한 메시지도 담길 가능성도 높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은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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