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지난 1일 군포제일교회에서 ‘한국 크리스천 지도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를 비롯해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손평업 법무법인소망 변호사, 서헌제 한국교회법학회 회장, 김정기 (주)세움 상임고문, 박영규 대한기독교연합교회 총회장, 나영수 (사)나눔과기쁨 이사장, 현수동 한기연 사무총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전 드린 예배에서 설교한 권태진 목사는 잠언 19장 21절 말씀을 통해 “사람의 마음엔 많은 계획이 있지만 완전하지 않고, 사탄은 시대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며 “그럼에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선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했다.
이어 “존경하는 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교회가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빛과 소금되어 기독교 문화를 강력하게 세우자”고 말했다.
“역주행하는 대한민국, 막아낼 힘 교회밖에 없다”
한기연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자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회개하고 성령으로 하나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잘못 형성된 ‘정교분리 원칙’ 패러다임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한다. 즉 바른 정교분리의 원칙이란 정부가 교회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
권 목사는 “목회자들이 백 마디의 말을 하는 것보다, 기독 정치인 한 사람이 국가 정책에 기독교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권에 있는 지도자는 직원들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 정치인들이 지금이라도 시대의 오바댜가 되어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많은 이들이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은 “목회자뿐 아니라 평신도가 일어나 공산주의, 사회주의에 대한 공개적인 저항운동을 펼쳐야 한다”면서 “먼저 모든 교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예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항을 위한 방법론으로 “유권자인 성도들이 악법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을 압박하고, 제도권에 있는 기독인들이 힘을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현재 입법, 사법, 행정부 등 국가기관과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역주행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낼 힘은 제1야당을 비롯한 정치인이 아니라, 교회에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세상에 영향력이 있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하게 회개하고, 힘을 모아서 뭉쳐 싸워야 한다”며 “기독교 탄압과 예배 방해를 바라만 보지 말고 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해 순교의 각오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교회가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될 때 교회를 통해 일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교회 구성원인 저부터 그런 모습이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정부의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한 방역수칙이 많다”며 “모든 기준이 사회와 교회에 균형 있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외에도 아동·청소년, 청년 등 젊은이를 위한 교회의 역할, 직장 신우회 활성화, 군목, 교목 훈련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나눴다고 한기연 측은 전했다.
한편 한기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자유 대한민국 수호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기독교 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