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가 주최하고 (사)우리민족교류협회가 주관한 ‘2021 제5차 한-미 지도자 한반도 평화포럼’이 3일 오전 서울 CCMM빌딩 12층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한미 양국의 동맹과 우호를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1부 순서로 진행된 ‘한반도 통일기원 감사예배’는 김명기 목사(국민일보목회자포럼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철우 대령(주한유엔사·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 군종실장)의 대표기도, 홍정선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사업본부장)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총재)의 설교, 민족화합과 평화통일·한미동맹 강화와 국가안보를 위한 특별기도, 윤보환 목사(인천영광교회 담임)의 축도로 드렸다.
‘한미 평화와 번영의 길’(시편 33:10~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미국을 생각할 때마다 저는 감사한 마음을 가득 갖는다. 대한민국이 누리는 오늘의 번영과 평화는 진정 미국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싸워 준 미국의 청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워싱턴 D.C.를 방문할 때마다 고마움과 진심을 전하고자 6.25 참전용사들의 묘소에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다”고 했다.
또 “지난 16년 동안 저희 새에덴교회는 매년 수백 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왔다. 그간 총 4,000명 이상의 참전 용사들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초청해 왔다”며 “우리는 한국인들이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참전 용사들이 한국 전쟁터와 관광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섬겼다”고 했다.
소 목사는 “참전 용사들이 6·25전쟁에서 흘린 눈물과 피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뭉클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국 군인들이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피와 눈물을 흘렸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동맹국이다. 약 13만5천 명의 젊은 미군 병사들이 한국전쟁 중에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실 피로 맺은 형제”라고 했다.
특히 그는 “군사적·경제적 동맹보다 더 중요한 동맹이 있다. 바로 영적 동맹과 믿음의 동맹”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믿음으로 동맹을 맺고 영적 유대를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미 양국이 번영과 평화로 가는 길은 바로 영적 동맹이라고 생각한다. 양국의 동맹 관계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강해야 한다. 저는 미국과 한국 양국이 열방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예배 후 시작된 2부 ‘2021 한-지도자 한반도 평화포럼’은 이인선 목사(열림교회)의 사회로 김영진 장로(조직위원장, 전 농림부 장관)의 개회사, 권오주 회장(우리민족교류협회)의 대표인사, 송기학 이사장(우리민족교류협회)의 경과보고, 윤보환 목사·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박광온 의원(국회법사위원장)의 축사, 한반도 평화메달 수여, 김철우 대령(주한유엔사·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 군종실장)의 감사인사, 감사패 및 위촉패 수여,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존 N. 캐리 호주 육군준장 등 주한유엔사와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에 소속된 22명의 군목 및 부대 지휘관들이 ‘2021 한반도 평화메달’을 받았다. 이 메달은 6.25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 등을 녹여 만든 것으로, 전후 지원 등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우리민족교류협회 권오주 회장은 “우니라가 짦은 기간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이 70년이 넘는 분단 시대를 마감하고 평화통일의 역사 새롭게 쓸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