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2일 아침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먼저 단에 오른 이재명 후보는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셨다. 제 아내도 아주 어릴적부터 교회 반주를 했던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우리 주님 모시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주님의 은혜로 또 주님의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후 윤 후보는 “나라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기도로 모이시고 귀한 이 기도회를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5년간 한결같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주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도회”라며 “긴 세월 동안 이 기도회를 이끌어주신 목사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모쪼록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아 우리 국민에게 단비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기를 소망한다”며 “코로나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위기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리막길일 수도 또 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우리 사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데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오늘 기도 주제인 공의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정성스런 기도와 간구가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하는 데 믿음의 반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