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정체성회복과교회수호연대(한정연)·예장통합WCC바로알기·대한애국기독청년단이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소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앞에서 ‘장신대 동성애 척결을 위한 예배’를 개최했다.
1부 예배·2부 성명서 발표·3부 찬양 및 통성기도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홍규 목사(한정연 수석공동대표)가 ‘기독교인은 성경말씀을 따르는 사람입니다’(창세기 1:27-28, 갈라디아서 6:6-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1884년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 복음의 씨앗이 자라 지난 136년 동안 6만 한국교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외식하고 사리사욕을 즐기는 신앙으로 변질돼 코로나19 위기가 온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신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가르쳐야 한다. 장신대에서 말씀이 바로 세워져야, 한국교회가 바로 세워질 것이고, 그래야 세계교회가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고병찬 목사(운정참존교회 위임목사·통합WCC바로알기 대표)는 “기독교는 동성애자 혐오가 아니라 탈동성애를 적극 돕는 센터를 설치하는 등 동성애자 인권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성경에서 하나님은 남녀가 결혼을 통해 연합하도록 명령하셨다. 성경은 동성 간의 결합이 창조질서에 역리하는 것이며 남색하고 탐색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불의한 자라고 했다(로마서 1:26·고린도전서 6:19)”고 했다.
이어 “신학교는 예수를 온전히 증거하기 위해 성경 이외의 다른 것을 전하면 안 된다. 창세기 19장에서 동성 간 성행위로 심판받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대한민국도 이런 하나님의 진노를 당해선 안 된다. 이를 위해 장신대는 성경 말씀을 순전히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친동성애 진영에선 ‘성경이 이웃사랑을 가르치는데 왜 한국교회는 성소수자를 혐오하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그들은 성경이 말하는 죄·심판·회개·지옥을 모른다. 이것부터 가르쳐야 성경적 진리가 온전해진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는 죄’라며 회개를 외쳐야 한다. 동성 간 성행위를 지지하는 교회들은 이를 가르치지 않기에 결단코 성령 충만도, 참 기쁨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신학교의 존재 이유란 교회를 섬기는 것인데 어느새 교회를 허무는 여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신대 내부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동성애 지지 교수들을 퇴출하라. 장신대 채플에서 무지개 퍼포먼스를 펼친 학생들을 성경 말씀대로 올바르게 가르쳐라. 이들을 두둔하는 게 과연 신학 교육인가? 학칙에 따라 퇴출시켜라”며 “장신대 교수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안(평등법안)·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라”고 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장신대는 120여 년 전 마펫 선교사 등 복음주의 선교사들이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기도와 피와 땀과 충성으로 세운 선지동산”이라며 “그런데 이 선지동산이 동성 간 성행위의 음란한 사상과 공산주의의 기계적 평등사상 등 인본주의 사상으로 물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퍼포먼스’로 예배를 방해하는 불경건하고 무례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학교는 이를 징계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신학교를 졸업하면 목회자가 된다. 하나님 말씀을 전달하는 ‘주의 종’이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 말씀이 잘못 전해졌을 때 받을 수많은 영혼들의 상처는 누가 책임지겠는가”라고 했다.
단체들은 “총장의 온정주의는 장신대와 통합교단을 망치고 뭇 영혼들을 병들게 한다. 동성애 퍼포먼스를 한 학생들을 징계하되 졸업 전에 시행하라”며 “동성애 관련 교내 학칙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엄격히 적용하라”고 했다.
아울러 “장신대 총장은 교회를 무너뜨리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