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명대 확진' 우려가 현실로… 25일 일상회복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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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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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115명… 76.4% 수도권 집중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이자 처음으로 4000명을 넘겨 4115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가장 많은 586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방역 강화 등 코로나19 유행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115명 늘어 누적 42만5064명이다.

이날 오전 집계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4116명이었으나, 출생신고 전 사망한 태아를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해 1명이 줄었다.

4115명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3292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8명을 제외한 국내 발생 4087명 중 서울 1729명, 경기 1176명, 인천 219명 등 76.4%인 312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역대 최고인 586명이다. 사망자는 34명이 발생해 총 3362명이다.

병상 가동률을 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1135개 중 가동률은 71%로 329개가 남았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7%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열고 현 유행 상황 평가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부도 현재의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총 유행 규모 측면에서는 일상회복을 하면서 예상할 수 있는 규모의 증가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유행 규모 수준에 비교해 위중증 환자의 증가가 예측 범위보다 상당히 높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 아직 '비상계획' 발동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강화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기간인 이번 주까지의 상황을 포함해 전체적인 평가를 거쳐 구체적인 조치들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실무적으로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논의 중이며 확정된 사안은 없다"라며 "방역 강화 조치들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 시점은 지금까지 위험도 변동 상황과 4주 전체의 상황들을 총괄 평가하면서 결정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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