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첫 주는 75분간의 비디오 분석, 강도 높은 훈련과 선수들 식단 관리로 요약된다.
10일(현지시간) 디 애슬레틱 등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일부 선수가 과체중이며, 선수들의 체중 관리를 강조하며 선수 식단에서 케첩과 마요네즈를 금지했고, 이들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누누 산토 전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이 기준 미달이라며 훈련 강도를 높인 가운데 선수들의 영양 문제까지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구단 요리사에게 기름과 버터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고, 더부룩한 식사는 물론 샌드위치도 금지하며 대신 과일 등을 점심 메뉴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 사령탑 시절에도 선수들에 피자, 탄산 음료, 케첩, 브라운 그래비 소스 등을 금지하고, 칼로리가 낮은 흑미나 실곤약면 등을 권장했다.
한편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5일 피테서와의 경기에서 이겼지만 다음날 훈련 후 '거의 죽었다'고 할 만큼 콘테 감독이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스포츠 매체는 이날 경기 후 애초 회의 시간이 20분으로 정해졌음에도 콘테 감독이 경기 비디오 분석을 75분 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맡은 후 첫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에버턴과 맞붙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85분 출전한 가운데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0대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