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에 휩싸였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11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21대 국회 들어 김진애, 윤희숙, 이낙연 의원에 이은 네번째 국회의원 사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곽 의원 사퇴안을 처리했다. 재석 252인 중 찬성은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가결됐다.
곽 의원은 아들 병채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화천대유에서 근무 후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구 중구남구가 지역구인 곽 의원은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해 무소속이 됐지만, 여파가 가라앉지 않자 지난달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곽 의원은 박탈감을 느끼는 국민들에겐 "송구스럽다"고 밝혔지만, 아들 퇴직금 관련해서 "저는 위법한 일을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법상 국회는 회기 중에 표결로 사직 허가 여부를 정한다. 사직안 의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