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김진표·이봉관)가 오는 12월 2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도회에 대해 설명했다.
기도회 주제는 ‘공의와 회복’이고, 주제 성경 말씀은 말라기 4장 2절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이다. 기도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국가 발전과 경제 부흥을 위해’ 등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설교는 김학중 목사(안산 꿈의교회), 축도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개회사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 개회기도는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성경봉독은 신약 송기헌(더불어민주당)·구약 서정숙(국민의힘)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참석인원은 위드 코로나 방역지침 하에서 5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조찬 제공 없이 기도회로만 진행된다. 주최 측은 “매년 참석해 기도했던 많은 분들이 참여 할 수 없게 됐다”며 “다수 참여를 위해 기독교 방송 등을 통해 생방송이 이뤄지고, 해외지회 및 국내지회의 참여를 위해 '줌' 화상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청년기도회가 없어짐에 따라 2030세대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 기도회 곧 메타버스 기도회를 준비중에 있다”고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게더타운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여부에 대해선 “대회장인 김진표 의원께서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최대한 참석을 권고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대통령의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인 2018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2019년 기도회에는 불참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방송 및 온라인으로 열렸던 2020년 기도회 때는 영상축전을 보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