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신학 벗어나 청빈한 청교도 모습 회복하길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해답 한국사회에 제시해야
北 주민 신앙 자유와 인권보호 위해서도 기도를”
샬롬나비는 “2021년 10월 31일은 이 땅에 종교의 정신을 새롭게 일깨워준 종교개혁이 시작된 지 504주년 기념일”이라며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유럽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에 반대하여 일어난 교회 개혁 운동으로 AD 1517년에 마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제시하여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지적한 데서 비롯하였는데, 그 핵심은 개인의 신앙과 성경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황의 권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로 돌아가기 위한 개혁이었다”고 했다.
이어 “종교개혁의 정신을 5가지로 설명하자면,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 ‘오직 믿음으로’(Sola Fide), ‘오직 그리스도’( solus Christus), ‘오직 은혜로’(Sola Gratia), ‘만인 제사장직’(Universal Priesthood of Believers)이었다”며 “그 결과 오늘날 개신교회가 성립됐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세계교회 성장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선교 130여 년만에 엄청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했다”며 “그리고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그동안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KWMA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교회는 전 세계 172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선교사의 수는 27,205명이다. 한국교회는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그러나 2021년 오늘날 한국교회는 전례가 없는 영적 권위의 상실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한국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번영신앙 때문”이라며 “교회가 개교회의 양적 성장에만 과도한 관심을 가져 맘몬신을 섬기게될 때 교회는 영적 권위를 상실하게 됨을 504년 전에 일어난 종교개혁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504주년 종교개혁을 맞이하며 한국교회가 청빈한 청교도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교인 감소에 따른 신학교 구조조정을 통한 목회자 수급개혁이 절실하다”며 “지난 10년간 한국교회 교단들의 교인 수는 꾸준히 감소해 왔다. 2020년 기준 전년보다 예장 합동측(총 교인 238만여 명)은 17만여 명 감소했고, 예장 통합측(총 교인 239만여 명)은 11만여 명이 감소했다. 교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면 목회자 수와 교회 수도 감소해야 하는데, 하지만 교인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목회자 수와 교회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개혁돼야 한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경의 대계명을 중심으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의 정신으로 교황의 권위와 가톨릭교회의 부패상에 저항하며 올바른 신앙을 회복하기를 소망했던 종교개혁의 정신이 오늘날 한국개신교회 안에서 자정(自淨)운동으로 일어날 때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후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한국사회에서 잃어버린 공교회로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동성애 이슈에 대해 성경적인 해답을 한국사회에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동성애의 문제를 인권의 문제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성경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이들은 “이는 명백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위배”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하나님은 인간을 남성과 영성이라는 생물학적 두가지 다른 성으로 창조하셨고, 양성 질서를 통해 가정을 이루시고 인류사회가 번성하도록 하셨다”며 “그런데 현재 동성 간의 성적 교섭과 혼인을 인정하는 동성애의 모습이 시대적 트렌드로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개혁이 하나님의 위치를 대신 차지한 교황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주의로 돌아서려고 했던 것처럼 한국교회는 서구 사회의 세속주의 동성애의 잘못된 관습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는 한편 “한국교회는 동성애가 잘못된 것임을 한국사회에 지속적으로 제시하되 동성애가 잘못됨을 깨닫고 벗어나려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샬롬나비는 또 “지금으로부터 504년 전에 시작된 종교개혁의 정신은 예배와 예전의 정신을 하나님 중심으로 돌려놓는데 초점을 두고 있었다”며 “한국교회는 504주년 기념 종교개혁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의 핵심이었던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예전’을 회복해야 한다. 예배와 예전의 핵심은 종교적 의식이나 인간의 면죄부 대속이 아니라 참회와 회개에 입각한 하나님 말씀과 은총의 값없는 수용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북한 주민들의 신앙의 자유와 인권보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종교개혁은 로마가톨릭 교회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기독교인이 자유를 누리게 했다. 각 사람들이 인격 신앙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참다운 인간의 모습을 회복해 인권을 누리게 했다. 지금 북한에 있는 우리동포들은 참다운 신앙의 자유도 누리지 못하고 있고 인권은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독재정권 아래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해 북한 주민들이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북한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인권을 보호할 것을 요구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그리스도인들은 한국사회에서 생활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신앙은 입으로만이 아니라 삶과 실천으로 나타나야 한다. 한국교회는 근대와 현대 역사에서 하나님의 사랑, 이웃의 사랑을 실천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한국사회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던 모습을 기억하며 새롭게 개혁돼야 한다. 이 일을 위해 각 그리스도인들이 한국사회에 한 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끝으로 “오늘날 지구촌의 기독교는 공산주의, 세속주의, 이슬람의 도전을 받고 그 정체성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럴 때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정신을 새롭게하여 성경이 진리의 척도이며, 오로지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으며,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 구원의 길이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이시며, 모든 인간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인격적으로 설 수 있다는 종교개혁의 공식을 오늘날 상황에서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