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풀러신학교, 신임 총장 선출 및 인계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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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김동욱 기자
2023년 6월 마무리 예정
풀러신학교 ©풀러신학교 페이스북

미국 풀러신학교 마크 래버튼(Mark Labberton) 총장이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간), 서신을 통해 오는 2023년 6월을 기한으로 신임 총장 선출 및 인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래버튼 총장은 풀러 로이드 존 오길비(Lloyd John Ogilvie) 설교학부에서 부교수로, 오길비 설교 연구소(Ogilvie Institute of Preaching) 원장으로 4년 동안 재직했으며 2013년 풀러 신학교 제 5대 총장으로 선임돼 지금까지 봉직하고 있다.

현 래버튼 총장의 사임과 신임 총장 선출은 래버튼 총장이 선임될 당시, 10년 동안만 총장직을 수행하겠다던 래버튼 총장과 이사회의 약속에서 비롯됐다.

풀러 신학교 마크 래버튼(Mark Labberton) 총장 ©www.fuller.edu

래버튼 총장은 "풀러에서의 시간은 저의 삶에서 지울 수 없는 계절이었다. 풀러 공동체를 섬기고 이곳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특권에 더없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풀러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고 풀러가 더욱 알찬 미래를 위해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임 총장 선출 및 인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풀러 이사회 의장 댄 마이어(Dan Meyer)는 "교회, 사회, 그리고 기독교 고등교육의 엄청난 혼란의 시대에 래버튼 총장은 훌륭한 리더십으로 공동체와 모든 구성원을 보살폈다"고 칭찬했다.

댄 마이어 의장은 또 "래버튼 총장은 풀러 넥스트(FULLER NEXT)라는 비전과 전략, 균형 잡힌 예산을 바탕으로 수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으며, 풀러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금 모음 캠페인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이에 래버튼 총장은 "제가 총장직을 마치게 되더라도 풀러신학대학원이라는 강은 계속 흘러갈 것이고, 우리의 생명수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진실하고 확실한 희망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사회 임원과 교수진 대표로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인수인계팀'을 구성하고, 의장에는 컴패션(Compassion International) 최고경영책임자인 산티아고 "지미" 멜라도(Santiago "Jimmy" Mellado)를 임명했다.

인수인계팀은 구인 컨설턴트와 협력하며 신임 총장 선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멜라도 의장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풀러를 다음 시즌으로 이끌 놀라운 리더를 준비하셨다고 믿는다"며 "준비된 사람을 찾고 풀러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