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강사는 지역에서 아틀란타 새교회를 개척하고 은퇴한 이후 교단 사역을 섬기는 심수영 목사(PCA 국내선교위원회 한인사역 코디네이터)가 나섰다. 토요일 오전 목회자 세미나는 남부장로교회 김영재 담임목사가 '기독교 신앙과 신앙고백'을 주제로 아틀란타프라미스교회(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강의를 나눴다.
마지막 날 집회에서 복음화 대회를 마무리 하며 심수영 목사는 베드로전서 2장 1-12절 말씀을 본문삼아 ‘교회와 세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교회가 왜 하나되지 못하나?’라는 질문을 던진 심 목사는 이어 ‘압도적이고 긍정적인 열정이 공동체 가운데 있어야 한다. 나 보다 큰 가치관과 열정을 발견해야 한다’는 티미 켈러의 말을 인용해 과연 우리 교회 안에 이런 것이 살아 숨쉬는지 점검해 보길 요청했다.
그는 “교회가 왜 이 땅에 존재합니까? 또 교회는 이 세상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합니까? 세상을 본받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 임하게 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세상이 부럽지 않은 교회와 성도가 되야 합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지식으로 만이 아니라 내 삶이 되어야 하고 고백이 되야 합니다. 그럴 때 무명한 자 같지만 유명한 자가 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이를 부요케 하는 열매 맺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교회다움’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도전했다.
팬데믹의 어려움이 한편으로는 축복일 수 있었던 것은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고 분별을 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 목사다운 목사의 모습을 지킨 자들이 남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합니다. 친한 사람은 전도하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잘 아는 사람도 전도하지 못한다면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믿고 사람이 달라졌네’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삶의 냄새를 맡아요. 부모님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나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교회의 힘이요 성도의 능력이 됩니다. 여러분 안에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열정, 빛 되신 복음으로 흑암을 물리치고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권면했다.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복음화대회는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주강사와 목회자 세미나로 각각 나서 성도들과 동료 목회자들에게 많은 은혜와 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됐다.